"술취해 당한 일이니 돌아가라" 경찰, 신고 묵살 논란
경찰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양모씨(26)는 지난 11일 밤 서울 홍익대학교 근처 주점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취한 상태에서 누군가에 의해 지갑, 휴대전화 등을 도난 당했다.
다음날인 12일 오전 이 사실을 안 양씨는 정신을 차린 뒤 피해신고를 접수하기 위해 홍익지구대를 찾아갔다.
그러나 당시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은 양씨에 대해 "젊은 사람이 술 마시고 당한 일이니 그냥 돌아가라"고 말하며 신고를 받지 않았다고 양씨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양씨는 국가인권위를 찾아갔지만 토요일이라 당직자 뿐이어서 도와주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인근 남대문경찰서 태평로지구대를 찾아갔다.
태평로지구대 관계자는 "양씨가 지구대에 찾아와 지난 밤에 당한 사건을 설명했다"며 "설명을 듣다가 관할서인 마포경찰서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익지구대 관계자는 "술에 취한 양씨가 횡설수설 말하다가 스스로 지구대 밖으로 나갔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자체 감찰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04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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