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코리아 100억대 입찰담합…전·협력업체 임직원 16명 검찰 송치

입찰 담합 과정서 '금품 수수'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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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두산밥캣(241560) 자회사인 두산밥캣코리아에서 발생한 100억 원대 입찰 담합 사건에 가담한 전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말 두산밥캣코리아 전직 임직원 1명과 협력업체 임직원 15명 등 총 16명을 금품 수수 및 입찰 담합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해 7월 내부 감사 과정에서 전·현직 임원들의 배임 및 부정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 결과, 한 전직 고위 임원이 본인 소유 건물의 조경공사를 협력업체에 맡기고 그 대가로 입찰 담합을 유도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담합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정황도 확인됐다. 입찰 담합 규모는 총 1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연루자 및 금품 흐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sh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