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조합 사무실서 전직 조합장 흉기 난동…3명 중상(종합2보)

70대 남성 1명, 50대·60대 여성 각 1명 다쳐…가해 남성 체포

4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재건축조합 사무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2025.1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4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사무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천호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흉기 난동은 조합 사무실이 있는 건물 2층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가해 남성 A 씨는 전 조합장으로 나이는 60대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조합장 자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 또한 조합 관계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71세 남성 1명과 54세 여성 1명이 각각 목에 자상을, 63세 여성 1명이 목과 등에 열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은 이날 인력 44명과 차량 10대를 동원했다. 소방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가해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상태였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A 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구역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재건축 사업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