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티메프 사태' 구영배·목주영·류광진·류화현 긴급 출국금지 요청

법무부, 출국금지 조치…강남서, 고소장 접수해 수사 착수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경찰이 이른바 '티메프(티몬·위메프)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대표의 출국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후 6시 30분쯤 법무부에 구 대표와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4명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들의 출국을 막을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법인 심 소속 심준섭·심규덕 변호사는 이날 오후 강남경찰서에 구 대표를 비롯해 총 5명을 특경법상 배임·횡령·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큐텐은 티몬·위메프의 모회사로 G마켓 창업자 출신인 구 대표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인터넷 쇼핑몰 기업이다.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수사1과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관련자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