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내단체, 인권헌장 제정 반발…"학문 발전 저해"

자유와 인권을 위한 서울대인 모임 등 10개 단체 관계자들이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인권선언과 인권헌장 제정 추진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대 교내 단체들이 학내 인권헌장이 건전한 학문과 교육공동체 발전에 위배된다며 반발했다.

자유와인권을위한서울대모임 등 10여개 단체는 6일 오전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인권헌장의 독소조항이 사상의 다양성과 자유로운 표현을 막고 토론 공동체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권헌장 3조1항 '성적 지향 및 성별 정체성'을 차별금지 사유로 규정하는 것이 양심과 사상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승호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는 "인권헌장이 제정되면 동성애와 성 전환 등에 대한 연구가 차별과 혐오로 판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