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총학, 국정원 대선 개입 시국선언

"진상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해야"

경희대학교 총학생회는 20일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시국선언문에서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게 돼 있으며 모든 것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선거권은 침해될 수 없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고 민주주의 국가의 상식"이라며 "국가를 보위하고 공공에 헌신해야 할 고위공직자들이 도리어 국가정체성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이들이 흘린 피와 눈물 위에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만들어졌다"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이들의 죄가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은 한 치도 남김없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며 "관련자들은 죄의 경중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하며 수사축소를 지시했던 김용판 전 청장 등 수사기관들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이러한 범죄행위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독재자의 후손이 비민주적 계략을 동원해 정권을 잡았다는 오명도 벗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24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정문부터 회기역까지 행진하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624 경희인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21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국정조사 촉구 대학생 기자회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