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실서 수백만원 훔친 40대男 구속

보호자 신분증 패용하고 문병객으로 속여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30분께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A병원의 입원실에 들어가 김모씨(38)가 입원 중이던 남편과 함께 자리를 비운 사이 80만원 상당의 지갑, 현금 9만7000원, 신용카드 등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15일부터 최근까지 A병원 입원실에서 6회에 걸쳐 6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병원 환자와 보호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병원 내에서 주운 보호자 신분증을 패용하고 병실을 돌아다니다 주로 환자들이 병실을 비우는 시간대인 오후 1시~3시 사이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동일 전과로 2년6개월을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지난 2011년 11월30일 만기출소한 전씨는 일정한 직업없이 도박장을 전전하며 지내다 도박자금이 필요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씨가 자신의 아들이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내부구조를 비교적 잘 알고 있는 A병원을 범행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와 보호자에게 "식사, 산책 등으로 부득이하게 병실을 비울 때는 지갑 등 소지품을 잘 챙겨두거나 출입문 잠금장치를 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