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 외제차 중간에 슬쩍' 수십억원 편취
명문 의과대학원 졸업·의료기기 리스회사 운영 40대
또 박씨로부터 리스 차량을 넘겨 받아 이를 유통시킨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사채업자 김모씨(36)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명문대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의료기기 리스회사를 운영하면서 지난 2011년 6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의사 10여명에게 외제차 리스계약을 맺도록 한 뒤 리스회사로부터 받은 20여대 차량을 대당 3000만~4000만원을 받고 사채업자 김씨 등에게 팔아 넘겨 23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개인병원 초기 설립비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변 의사들에게 "리스차가 있으면 신용도가 올라간다. 대출 받기가 좋다"라고 꾀어 이들이 외제차 리스계약을 맺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씨는 개인사업 실패 등으로 과거에 빚을 졌던 의사들에게도 외제차 리스료를 대납해주는 방식으로 이자, 원금 등을 갚겠다며 리스계약을 맺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의 범행으로 피해 의사들은 외제차를 받지도 못한 채 리스비용만 고스란히 떠안았고 이로 인해 일부는 신용불량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박씨에게 피해를 본 의사들 중에는 박씨의 은사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편취한 금액을 강남일대 유명호텔에서 숙식을 하거나 유흥주점을 이용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박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jung907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