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노랗게 물들다"…故노무현 추모 콘서트 열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앞두고 추모콘서트가 열린 19일 서울광장을 찾은 한 아이가 '노무현 가면'을 쓰고 노란 바람개비를 불고 있다.  2012.5.19/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콘서트 '오버더레인보우'가 19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추모콘서트 행사장 주변에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과 관련 서적 등이 전시돼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광장에는 노무현 가면을 쓴 추모객들이 노란 바람개비, 노란 풍선, 노란 티셔츠를 입는 등 노란 물결로 가득했다. 화창한 주말을 맞아 아이 손을 붙잡고 나온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많았다. 경찰 추산 7000여명의 시민들이 자리했다.

무대에는 밀짚모자를 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소가 가득한 얼굴이 대형 걸개그림으로 걸렸다. 노 전 대통령의 흉상 작품을 만든 임옥상 화백이 그렸다.

추모 영상 상영으로 시작 된 공연의 첫 무대는 '노래를찾는사람들(노찾사)'이 열었다. 노찾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고 추모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 공연을 연출한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고인을 기억하는 노래를 듣고 노 전 대통령의 영상을 보는 자리였다.

탁 교수는 "고인을 기억하는 슬픔의 깊이가 각자 다르고 추억이 다르기 때문에 어떠한 색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쭉 늘어놓고 싶은 마음에 '오버더레인보우'라고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콘서트는 밴드 제8극장, 바리톤 박경종의 공연과 '나꼼수' 진행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사회로 진행된 '낙선멘붕토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4·11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문성근, 천호선, 김경수, 김용민 19대 총선 후보자와 나꼼수의 주진우 기자가 나와 지난 총선과 노 전 대통령과의 추억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어준 총수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매고 있는 검은 넥타이를 대선이 치러지는 12월17일 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같은 당의 정세균, 이석현 의원과 문재인, 신경민, 전청래, 노웅래, 정호준 당선자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m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