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한달 아기 젖병 쪽쪽 빤 산후도우미…억지로 분유 먹여 '구내염' [영상]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정부 지원 산후 도우미가 아기에게 분유를 억지로 먹이고 젖병을 쪽쪽 빠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정부 지원으로 배정받은 산후 도우미의 수상한 행동이 홈캠에 포착됐다.

제보자 A 씨는 "모든 게 싸했다. 왔을 때부터 싸했다. 애 분유 먹이는 것도 그렇고, 도우미면 교육받았을 거 아니냐"라면서 "근데 젖병 세척기를 아예 사용할 줄 모르시더라. 처음부터 당황스러웠다"라고 주장하며 CCTV를 공개했다.

CCTV에는 지난 29일 오후 6시 40분쯤 산후도우미가 소파에 앉아 생후 한 달 된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아기가 분유를 다 먹었는지 고개를 휙 돌리자, 산후 도우미는 더 먹으라는 듯 젖병을 아기 입에 쑤셔 넣었다. 아기가 몸부림치는데도 젖병을 떼지 않고 억지로 입에 갖다 댔다.

이어 산후도우미는 주방에서 아기 젖병을 쭈쭈바처럼 쪽쪽 빨기도 했다. 그다음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 마스크를 쓰고 아기를 재웠다.

A 씨는 "아이를 맡기고 방에서 쉬고 있었는데 당시 거실에 있던 남편이 좀 이상하다 싶어서 CCTV를 확인한 것"이라며 "곧바로 업체에 항의해 88만 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젖꼭지 비용은 '죄송합니다'라는 이름으로 3만 원을 추가로 받았다"면서 "왜 젖꼭지 부분을 빨아 먹었냐고 물었더니, 산후도우미가 '직접 빤 게 아니고 입을 벌려서 분유를 떨어뜨려 본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확인해 보니 아이 입에 구내염 났더라. 도우미에게 옮은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토로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