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10일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 소환조사

이종호, 김건희 통한 임성근 구명 청탁 의심…지난 8월 구속
특검, 10일 오후 '수사외압 의혹' 김동혁 軍검찰단장 8차 조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2025.8.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의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오는 10일 구속 상태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63)를 불러 조사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이 전 대표를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특검팀은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이 전 대표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데려와 조사할 예정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기도 한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이 전 대표 등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들은 해병대원 순직사건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로비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활용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단체대화방 구성원인 사업가 최택용 씨,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 구명 로비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에 제보했다는 이관형 씨 등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한편 특검팀은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육군 준장·직무배제)의 8차 피의자 조사도 진행한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