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로비·위증' 이관형, 해병특검 재소환…"입 맞추기 사실 아냐"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삼부=골프' 위증 의혹
특검, 지난 13일 송호종 재소환…18일 최택용 2차 조사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국회 위증 의혹을 받는 이관형 씨가 17일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2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했다. 2025.9.17. /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국회 위증 의혹을 받는 이관형 씨가 17일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2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8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이 씨는 "위증교사와 관련한 조사는 끝났고 이외 별건 조사가 예상된다"면서 "(송호종 씨와) 입을 맞춘 적 없고, 송 씨가 기억하는 사실을 그대로 말한 것이다. 위증을 교사했거나 위증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어떻게든 이종호 씨와 임성근 전 사단장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것 같다. 그런 연결고리는 없으니 있는 그대로 말할 것"이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1일 이 씨의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3일 이 씨를 비롯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인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 사업가 최택용 씨 등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위증 공모 및 교사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해병대 단톡방에 삼부 체크는 골프 3부'라는 취지로 허위 증언하도록 입을 맞췄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3일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의 2차 피의자 조사를 가졌고 오는 18일 사업가 최 씨의 오전 9시부터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