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던 골목을 환하게"…서울시, 범죄예방시설물로 치안 강화

번동, 대림2동, 황학동 범죄예방시설물 설치 동네 선정

범죄예방인프라 구축사업 예시.(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서울지역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지역의 치안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자경위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로고젝터, 반사경 등 다양한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자경위는 지난 2월 공모와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범죄예방시설물 설치 동네로 △강북구 번동 △영등포구 대림2동 △중구 황학동 등 총 3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대상지에는 유관기관(서울경찰청‧자치구‧경찰서)과 함께 합동조사를 진행해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사업에 주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치안수요와 환경에 맞는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해 체감안전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 자경위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총 17개 지역에 로고젝터, 반사경, 센서등, 안심 펜스 등 범죄예방시설물 약 2663개를 설치했다.

지역 주민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2023년 범죄예방시설물 설치 이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재중 외부 침입이 불안하다는 응답은 27.7%에서 15.8%로 11.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어두운 지역의 조도를 개선하고, 방범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적극 발굴해 주민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