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 시급 주면서…조세피난처 탈세?"

알바연대, 이수영 전 경총 회장 비판

알바연대 회원들이 23일 오전 경총포럼이 열리고 있는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앞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있다. 2013.5.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노동자 단체인 '알바연대'가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의 조세피난처 페이퍼 컴퍼니 설립을 비판하고 나섰다.

알바연대는 23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조선호텔 앞에서 '한국경총의 현황과 과제'란 주제로 제1회 알바포럼을 열었다.

이날 허영구 알바연대 지도위원은 이수영 회장을 겨냥해 "알바 노동자에게는 쥐꼬리만한 최저시급을 주면서 그들은 탈세·절세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버진아일랜드에 한국 재벌들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돈을 빼돌렸다"며 "절세는 세금을 도둑질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알바연대는 경총에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열악한 노동환경 등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고 최저시급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2일 '조세피난처 한국인'으로 이 회장을 비롯해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조욱래 DSDL 회장 등을 공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수영 회장과 부인 김경자 관장은 2008년 4월28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RICHMOND FOREST MANAGEMENT LIMITED'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

이 회장은 2004년부터 2009년 5월까지 4대 경총 회장을 지내 페이퍼 컴퍼니 설립 시기와 맞물린다.

알바연대는 같은 시각 조선호텔에 열린 188회 경총포럼을 두고 "하루종일 알바를 해도 경총포럼 참가비 조차 벌 수 없다"고 호소했다.

알바연대에 따르면 이날 열린 경총포럼 참가비는 10만원(비회원사 기준), 조찬비용은 5만원 등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