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14좌 완등' 김창호 등반대 서성호 대원 사망(종합)

전진 캠프에서 휴식 도중 숨져

고 서성호 대원 © News1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창호 등반대의 대원 중 1명이 하산하는 과정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산악연맹은 등반대원 중 서성호 대원(34)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하산해 베이스캠프에서 수면을 취하던 중 20일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산악연맹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께(이하 네팔 현지시간) 에베레스트 남동릉을 김창호 대장과 서 대원이 무산소로 등정하고 해발 8050m의 캠프4로 귀환해 휴식과 수면을 취하던 중 21일 새벽 같은 텐트에 있던 안치영 대원이 서 대원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아직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서 대원이 등정 후 고소와 탈진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나루프나 1봉 캠프1~캠프2 구간을 등반 중인 서성호 대원. (부산산악연맹 제공) © News1 박태정 기자

서 대원이 숨진 캠프4에는 현재 오영훈 대원과 현지 셀파(고산 등반 안내인) 6명이 대기하고 있고 김창호 대장 등 3명은 캠프2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22일 오전에는 서 대원의 시신 수습을 위해 셀파 5명이 셀프4로 이동할 계획이다.

산악연맹 측은 이들이 23일까지 캠프4에 도착한 후 잔류하고 있는 대원들과 합류해 시신을 수습하고 24일까지 헬기가 대기하고 있는 캠프2로 하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산악연맹 관계자는 "고산이다 보니 변수가 많아 캠프2까지 이동한다 할지라도 헬기로 서성호 대원의 시신을 사고 없이 시내까지 이동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고 서성호 대원은 1979년 부산 출생으로 부경대 산악부 활동을 시작으로 산악에 입문해 2006년 에베레스트(8848m) 북동릉 등정, 2008년 로체(8516m) 무산소 등정 등에 성공했다.

이어 2011년 안나푸르나 1봉(8091m), 가셔브룸Ⅰ(8068m)·Ⅱ봉(8035m), 초오유(8201m) 연속 등정 등 히말라야 8000m 이상 12개봉을 등정했다.

서 대원은 이러한 등반경력을 인정받아 2012년 체육발전유공자 정부포상으로 맹호장을 받고 차세대 산악인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