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안보 특강에 일베 회원 초청 논란(종합)

국정원 "국가안보에 기여한 사람들 격려 행사"

© News1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 사진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난 사진을 온라인에 올려 비판받아온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일부 회원들이 최근 국가정보원의 안보 특강에 초청됐다.

국정원은 최근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가입자 명단이 밝혀진 것과 관련해 일베 회원을 포함해 간첩신고를 한 보수성향 네티즌을 뽑아 24일 국정원 안보 특강에 초청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국정원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일부 일베 회원들이 자랑삼아 국정원이 보낸 이메일을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알려졌다.

특히 일부는 국정원의 안보사항까지 인터넷에 공개해 보안문제마저 거론되는 실정이다.

국정원은 지난 2월 간첩신고를 한 보수성향의 네티즌을 초청해 내부 특강을 열기도 했다.

당시 강사를 맡은 변희재씨는 “전교조와 박원순 서울시장도 종북이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정원이 일베 회원을 초청한데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은 비난을 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직원 인터넷 댓글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국정원이 인터넷 보수세력을 구축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는 “국정원이 일베 회원을 초청한 의도가 뭔지 궁금한데, 대충 짐작은 간다”, “결국 우리가 낸 세금으로 일베 회원들 초청하는 거냐” 등 비판적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간첩신고해서 국정원에 초청받은 게 뭐가 잘못된 것인가”라며 우호적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간첩신고 등 국가안보에 기여한 사람들을 격려하는 취지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꼭 일베 회원이 아니라 누구든 기여했다면 초청대상”이라고 설명했다.

k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