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강한 비구름 北에서 남하…곳곳 '극한 호우' 가능성
[내일날씨] 대류운 발달해 짧은 시간 좁은 지역 강한 비
체감온도 31도 이상…전국적 열대야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절기상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立秋)인 7일에는 충청과 남부, 제주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올라가는 등 후텁지근하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강원 북부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조만간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서쪽에서 올라온 뜨겁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형성돼 북부 지역에 정체 중이다. 이 영향으로 경기와 강원 북부에는 이미 비가 내리고 있다.
또 남쪽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의 찬 공기 위로 밀려 오르면서 저기압이 발생했고, 이 저기압이 남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도 점차 남쪽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이날(6일) 오전,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35㎜ 이상의 '강한 비'가 퍼부은 곳도 있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의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은 7일 오전까지, 제주는 금요일인 8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전북·경상은 7일 새벽까지, 전남은 아침까지, 제주는 오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호우)가 내릴 수 있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남부 내륙에서는 대류운이 급격하게 발달해 짧은 시간에 강한 비를 뿌릴 수 있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가 예보됐다. 평년(최저 21~25도, 최고 29~33도)과 비슷하거나 기온이 조금 높겠다.
높은 습도에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 올라가며 후텁지근하겠다.
7일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이상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이 예상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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