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서울대와 '난산증 학생 지원 전문 교사' 양성

9개월간 난산증 의심 학생 있는 초·중학교 교사 20명 교육

서울시교육청 전경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난산증 학생 지원 전문교사 양성과정'을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난산증이란 정상범주의 지능과 충분한 학습 기회가 보장됐음에도 수 감각·수 개념 형성, 기초 연산 기억, 연산 절차 이해 및 수행, 수학적 추론 등에서 지속적인 어려움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난산증 고위험군 학생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위한 중재 모델을 준비해 왔다. 시범 운영 결과, 난산증 학생의 학습 특성에 맞춘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중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문교원 양성이 핵심 과제임을 확인했다.

전문교사 양성 과정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약 9개월간 서울대학교에서 운영되며 소속 학교에 난산증 의심 학생이 있는 초·중학교 교사 20명이 참여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과정을 계기로 난산증 학생 지원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번 과정이 조기 진단, 맞춤형 교육, 가정·지역사회 연계 등 다중 학습안전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기초학력 전문교사' 제도 도입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초학력 전문교사란 다양하고 복잡한 기초학력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교사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기초학력 전문교사 배치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기초학력 보장법' 개정안을 수도권교육감협의회에 제안한 바 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