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수능 절대평가 공감 발언 논란'에 "신중하지 못했다"
[국감현장] "장관 개인 생각을 물어서 그렇게 답했다"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대정부 질문에서 언급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 공감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인정하고 앞으로 심사숙고해서 발언 하나하나를 챙기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 장관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등 국정감사에서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를 받고 "당시 대정부질문에서 국회의원이 (수능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 장관 개인의 생각을 물어봐서 일단 그렇게 대답했는데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대정부 질문 직전 시도교육감님들과 논의 과정에서 그런 의견을 나눴고 (수능 절대평가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됐는데, 이것에 관해서 결정하는 데 합의가 필요하고 결정권은 국가교육위원회에 있다는 점도 언급은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장관은 지난달 1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수능과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에 대한 견해를 묻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시도교육감들과 고교학점제 관련 협의를 하면서 대입제도 개선이 필요함과 동시에 절대평가로 전환할 시기가 됐다는 데 공감했다"며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교육부가 중심이 돼 다음 대입 개편 때까지는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교육부는 최 장관의 관련 언급 이후 "장관 개인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거나 정책 추진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서 의원은 "교육부 입장을 듣고 이후 재질의를 했는데 '장관 취임 이후 현재까지 수능 및 내신 평가 개편 관련한 보고한 내용은 없다'고 답변했다"며 "파장이 매우 큰 대입제도에 대해 대정부 질문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그렇게 얘기하고 다음 개편 때까지 준비하겠다는 얘기를 하느냐"고 거듭 지적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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