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4·25학번 '더블링' 소화 가능…사립대 교원 계속 채용"

"각론서 다른 의견 있을 수 있어…복지부와 소통할 것"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실험실이 비어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세종=뉴스1) 장성희 기자 = 교육부는 24·25학번 의대생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더블링'이 발생해도 현 인프라 내에서 소화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KAMC(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학과 논의했을 때 현 단계에서 더블링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늘어나는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한 교원 충원이 사립대 의대에서 미진하다는 지적에는 "사립대에서 원한 만큼 증원이 안 된 것 같다"면서도 "(이론 수업 위주인) 1~2학년보다 본과생이 실습·수련할 때 인프라가 중요하다. (각 대학이) 계속해서 교원을 채용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립대는 교원이 많이 채용됐고, 2학기에도 계속해서 채용해 나간다고 해 여건 면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복지부가 의료 정책에서 엇박자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질문엔 "의료 개혁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진 게 아니며 각론에 있어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교육부는) 복지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대생 복귀 설득 상황에 대해선 "각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화하고 학부모에게 편지를 보내며 휴학 승인 절차를 더 까다롭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세대는 24일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할 경우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업을 가능케 하겠다고 제안했다. 각 학교가 학생과 접촉하면서 복귀를 설득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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