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정보통신대학 통폐합 반발에 재논의
"구성원 의견수렴 부족 인정…이사회 안건 상정 폐지"
고려대 총학생회, 정보통신대학 학생회 등 학생 200여명은 19일 낮 12시께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정보통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말고사를 사흘 앞두고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안을 공지했다"며 "독단적이고 비민주적인 학과 통폐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고려대는 지난 14일 정보통신대학을 소프트웨어대학, 컴퓨터·통신공학부를 소프트웨어학과로 변경하는 안을 공지했다.
이어 "학교가 학과 통폐합 과정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며 "학교 측이 계속 불통의 자세를 보인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회는 이날 오후 2시께 이와 관련한 교무회의가 열렸고 학생처장으로부터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사회에 학과 통폐합 관련 안건 상정을 폐지하기로 했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황순영 총학생회장은 "우선 학생들의 의견이 어떤 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통폐합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이 문제"라며 "단과대학·학과 명칭 결정, 전공수업 폐지·축소, 선후배 관계 등 학생들이 우려하는 문제가 있어 의견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학과 통폐합에 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학칙을 개정하려면 사전 예고가 나가야 하기 때문에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이 볼 수 있도록 예고했던 것이고 앞으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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