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인적사항부터 진술거부권 행사…휴식 중"

"尹, 휴식 후 바로 점심 식사 하겠다고 해…질문 이어지고 있어"
"조사 안 하는 것과 심문 거부는 내용 달라…10월 중 기소 목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임의 출석 의사를 표명하고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란 특검 사무실이 설치된 서울고등검찰청의 모습. 2025.10.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송송이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와 관련해 "현재 진술 거부 중에 있다.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적사항부터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영상 녹화 조사도 거부해서 일반 조사 중으로 휴식을 요구해서 휴식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임의 출석 의사를 표명해 출석,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변호사 입회 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은 휴식 이후 바로 점심식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안다"며 "질문은 계속되고 있다. (답변을) 거부하는 입장이지만 답변할 수도 있어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사를 하지 않는 것과 조사를 했는데 심문을 거부하는 것은 내용이 다르다.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조사 실익은 있다"면서 "저희가 사실관계를 제시해서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했는데 진술을 거부하는 것은 사실상 포기하는 것과 동일하다. 양형과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 "조사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모습을 고려해 추가 조사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며 "가능한 이달 중 기소를 목표로 하지만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