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섭 뉴스1 대표 "국내 중재 산업, 미약…중재 활성화 절실"

"중재 통해 빠른 구제…민생 정책 일환 인식 전환 필요"
2025 K-중재 산업 활성화 포럼…"인식 개선·경쟁력 갖추도록 나서야"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중재산업 활성화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는 10일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소송보다 효율적인 중재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K-중재 산업 활성화 포럼'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들이 중재 제도를 통해 보다 빠른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재는 곧 민생 정책의 일환이라는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중재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로, 각종 분쟁 비용과 시간을 단축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또한 미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등은 중재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하면서 중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 중재 산업은 대한상사중재원을 중심으로 60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글로벌 중재기관에 비하면 대한상사중재원의 위상은 미약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국내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간 발생한 분쟁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중재기관을 이용하는 사례가 빈발해 불필요한 외화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재 산업 활성화를 위한 걸림돌로는 중재 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제도적 뒷받침의 부재가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제 정부와 국회, 기업 및 기관, 언론이 함께 중재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고 중재 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뉴스1과 대한상사중재원이 주관해 열리며 '중재 산업의 구조적 특성과 중재 진흥 정책의 추진 방향', 'K-중재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과제와 대안의 모색'을 주제로 진행된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