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 미술품 구입 홍송원 서미 대표 소환(종합)
이재현 회장의 국내외 미술품 구입에 관여
CJ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20일 이재현 회장(53)의 국내외 미술품 구입에 관여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60)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홍 대표를 불러 CJ그룹의 미술품 거래내역, 자금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CJ그룹이 해외 고가미술품을 거래하면서 세금을 탈루하고 시세보다 고가에 사들여 차익을 되돌려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실제 미술품들을 구입했는지, 구입한 미술품을 국내로 들여왔는지, 그림을 담보로 대출한 돈으로 개인부동산 등을 구입했는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CJ그룹은 홍 대표로부터 2001년에서 2008년 사이 1400여억원에 달하는 미술품을 사들였다. 해외미술품 구입에는 1100억원을 쏟아 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 회장 측이 개인미술품을 구입하는 데 회삿돈을 유용했는지 등 자금원을 확인하기 위해 CJ그룹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의 개인비자금을 관리한 전직 재무팀장 이모씨(44)가 연루된 청부살인 경찰수사 당시 발견된 USB에는 이 회장의 부인 김희재씨가 직접 홍 대표와 함께 미술품을 보고 구매대상을 결정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이 USB에는 이씨가 홍 대표로부터 구입한 미술품 내역, 미술품 구입에 사용한 자금 형성방식, 해외부동산 구입내역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이 회장의 자택과 인재원, 경영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미술품 거래내역과 자택 등에 보관 중인 미술품 목록을 확보했다.
홍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에서 30억원대 탈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국법인 임원 김모씨(52)를 지명수배하고 중국 측에 범죄인 인도청구 등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씨는 이 회장의 고교 동창으로 이 회장의 해외비자금 형성과정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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