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前 심리정보국장 소환
원세훈 전 원장, 이종명 전 3차장 등 조만간 소환 방침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민모 전 국정원 심리정보국장을 22일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민 전 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22일 소환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심리정보국의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댓글 활동이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었는지, 이같은 활동이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인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5일 민 전 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한 차례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국정원 압수물 분석과 함께 오늘의 유머 등 15개 사이트를 분석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정원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계속 이어가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이트 댓글이 많아서 분석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며 "실무자들을 계속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심리정보국 활동에 대한 지시라인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한차례 더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원 전 원장은 지난달 29일, 이 전 차장은 지난달 27일 등에 각각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대선 사흘 전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도록 수사 외압을 한 의혹 사건과 관련해 21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소환해 19시간 동안 조사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22일 진선미 의원이 폭로한 국정원 내부 문건 내용과 관련해 "국정원 2차장실 산하의 국익전략실이 3차장실과 공동으로 국내 정치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했다"며 원 전 원장 등 국정원 관계자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특별수사팀에서 수사할지 여부에 대해 오늘 중 결정할 방침이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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