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페이퍼컴퍼니·해외부동산 거래 "예의주시"

이영학· 조웅래씨, 하와이에 고가의 콘도와 주택 매입

22일 뉴스타파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이수영 OCI 회장 등 명단이 포함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1차 결과물을 공개했다. © News1 (서울=뉴스1)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재벌 총수 일가의 명단이 공개되자 검찰도 예의주시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22일 이수영 OCI 회장 부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그의 장남 조현강씨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245명을 공개했다.

이들 중 이영학씨와 조욱래 회장은 하와이에 고급 아파트 등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발표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공개된 자료의 출처가 어디인지, 신빙성이 있는지 등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그동안 재벌 총수들은 탈세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왔다.

또 이영학씨와 조욱래 회장이 거래한 해외 고급 아파트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씨와 조 회장은 2011년과 2007년 각각 하와이에 고가의 콘도와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부동산 취득과정과 자금 출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탈세나 횡령,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가 포착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2002년 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헐리우드에 있는 고급 콘도 등을 구입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효성아메리카의 자금 550만달러(64억원 가량)를 횡령하고, 해외 부동산 거래를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신고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을 불구속기소했다.

또 조 사장의 동생인 조현상 효성 부사장도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콘도를 구입하고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뉴스타파는 다음주에 재계 인사 20여명이 포함된 2차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har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