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인 납치' 가담 한국인 국내 송환
필리핀 사법당국과 직접 협력해 성사
법무부는 필리핀에서 현지 경찰관들과 공모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서 거액을 강취한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A씨를 18일 국내로 송환했다고 19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송환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월 필리핀 법무부 장관에 친서를 보내 협조를 당부하고 법무부 측이 현지 사법당국과 송환 방안을 협의하는 등 필리핀 사법당국과 직접 협력해 송환을 성사시킨 최초 사례다.
A씨는 지난해 2월 충남 천안시체육회 산하 성환체육회 회원들이 필리핀 여행 중 괴한에 납치됐다 수천만 원을 주고 풀려난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을 갔던 성환체육회 회원 중 4명은 현지 경찰에 의해 납치돼 1인당 600만원씩 2400만원을 송금한 후 7시간 만에 풀려났다.
A씨는 이 사건 직후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기소됐지만 피해자들이 신변 불안 등을 이유로 법원 출석을 거부해 처벌이나 국내 송환이 불투명했다.
법무부는 "최근 국내에서 죄를 저지르고 도피한 범죄자들이 재외국민이나 여행객들을 상대로 강력범죄를 저질러 국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부처 간 협업, 외국 사법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재외국민의 안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bilityk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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