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결혼이민자 가정폭력 근절 원년' 선언
법무부, 과천서 '세계인의 날' 기념식 개최
법무부는 이주여성긴급센터에서 집계한 가정폭력 상담건수가 2007년 1793건에서 지난해 9617건으로 다섯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결혼이민자 가정에 대한 가정폭력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여섯 해를 맞은 '세계인의 날'은 우리 국민과 재한외국인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신뢰관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기념일이다.
특히 올해는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 문제를 근절할 구체적 방법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올해를 결혼이민자 가정의 가정폭력 근절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하며 "결혼이민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돕는 친구같은 법무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전국 일선 검찰청에 배치한 '피해자지원 법무담당관'을 통해 결혼이민자 가정의 가정·학교폭력 피해지원 업무를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또 '결혼이민자 가정폭력사건 처리절차 지침'을 수립해 형사절차에서 결혼이민자의 의사를 파악해 처분에 반영하고 초동수사 단계에서 관계기관과 연계해 무료 법률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외국인 권익증진협의회를 통한 피해 구제 △국제결혼 안내프로그램을 통한 가정폭력 예방교육 강화 △선배 결혼이민자를 통한 입국초기 결혼이민자의 전화 고충상담 실시 △한국어 교육, 사회통합프로그램 실시 등을 통한 정착지원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계인의 주간(20~26일) 기간 동안 전국 6개 권역별로 국민의 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문화축제를 마련하고 4개 권역별로 릴레이 이민정책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안대환 한국이주노동재단 대표와 김혜순 계명대 교수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16명 유공자가 포상을 받았다.
또 법무부·안전행정부·새마을운동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재한외국인 생활체험수기 공모전'을 통해 총 24명이 수상했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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