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출토 유물 돌려달라" 정부에 소송

서울시, 은평구 진관사 일대서 유물 272점 등 발굴
진관사 "신고 절차 복잡해 공고 사실 뒤늦게 알아"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는 서울중앙지법에 "지난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진관사와 진관사 근방에서 발굴된 각종 문화재를 돌려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동산 인도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은평뉴타운 개발이 시작되자 이에 따른 자료 멸실을 막고 불교 관련 유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진관사와 그 일대에서 문화재 발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3동의 건물지, 답도(踏道)시설, 문지(門址)시설, 추정 저장시설 등과 기와류 157점을 포함한 총 272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서울시는 같은해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7일간 해당 유물의 소유자를 찾는 공고를 냈다. 이어 서울시는 아무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해당 유물들의 소유권을 국가에 귀속시켰다.

진관사는 "소유권 신고 절차가 복잡해 서울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공고가 있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며 "서울시 게시판 공고는 누가 보고 알려줄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신고가 늦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유물들의 소유자가 진관사라는 것에는 발굴조사단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abilityk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