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본부 1000명 순환 휴직…수주 감소 영향

6개조로 나눠 한 달씩 순환휴직…급여 일부 삭감
회사 측 "수주 감소에 일시적 조치…구조조정 아냐"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플랜트 본부 직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11월 유급 순환 휴직을 추진한다. 최근 플랜트 부문 수주가 줄자 내려진 조치다.

17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플랜트 본부 소속 직원 1000여 명을 6개 조로 나눠 한 달씩 유급 순환 휴직을 진행한다. 급여 일부는 삭감될 예정이다.

이에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현대엔지니어링지부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회사가 15일 오후 플랜트 본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자택 대기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자택 대기 조치는 사실상 인력 감축의 전 단계로 명백한 구조조정 행위"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구조조정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이번 유급 순환 휴직은 수주 감소에 따른 일시적 조치"라며 "한 달간 쉬고 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