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첫 분양…평당 200만 원 근린·단독주택

단독주택 67필지·근린시설 분양, 국제학교·의료 인프라 구축
새만금 디지털 마린시티, 녹지율 27% 미래형 도시 구현 목표

새만금 수변도시 전경.뉴스1 ⓒ News1 조용훈 기자

(부안군=뉴스1) 조용훈 기자 = 새만금개발공사가 디지털 마린시티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의 첫 분양 계획을 발표했다. 하반기 근린생활시설(3.3㎡(평)당 200만 원 수준, 2필지 8820㎡)과 단독주택용지(약 67필지, 필지당 302㎡)를 공급하며, 6.25㎢ 부지에 2만 1000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도시 조성에 나선다.

디지털 마린시티 새만금, 근린시설·단독주택 하반기 분양 돌입

지난 11일 새만금개발공사는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에게 수변도시 청사진을 공개했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디지털 해양도시·Tri-Port 연결 교통망·AI 기반 스마트 안전도시 등 미래지향적 콘셉트로 설계된다. 개방형 수로와 수변공간 중심의 관광·문화 복합공간, 해양레저와 첨단 ICT가 어우러진 도시경관도 제공된다.

공항·항만·철도 등 광역교통망과 도심형 환승센터, AI·드론이 결합된 도시통합운영체계로 주거·업무·관광 환경 전반에서 접근성과 안전성이 강화된다. 올해 하반기 첫 분양은 근린생활시설과 단독주택용지 중심으로 진행되며, 근린생활시설은 경쟁입찰, 단독주택은 추첨 방식으로 공급된다.

전체 면적의 21.5%가 주거용지, 27.3%가 공원녹지로 계획됐다. 단독·공동주택, 수변단독주택 등 다양한 주거유형과 연계된 쾌적한 도시환경이 마련된다. 어디서든 5분 내 녹지, 10분 내 수변공간 접근이 가능하다. 그린블루 네트워크, 최대 20m/s 북서풍 대응 60m 방풍림, 반경 500m 생활권 등 생태·환경적 설계가 꼼꼼히 반영됐다.

새만금 수변도시 위치도(새만금개발공사 제공).ⓒ News1
새만금 수변도시, 첨단 특화지구와 맞춤형 인프라로 정주경쟁력↑

도시는 첨단산업 특화·미래형 생활지구·라이프 플렉시블 지구 등 구역별로 구성되며, 각 생활권별 교육·문화·복합커뮤니티·기숙사 등 맞춤형 인프라가 순차로 들어선다. 자율주행차, 무인배송, 도시통합운영 등 첨단 스마트 인프라로 실시간 도시관리가 이뤄진다.

분양 전략은 수도권 대규모 단지식 공급 대신, 소규모 선별적 공급으로 미분양 위험을 최소화하고 점진적 수요 확대를 노린다. 권인택 투자사업처장은 "국제학교 등 핵심 지원시설의 선제 유치와 근린·단독주택 중심 단계적 공급전략이 분양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생활필수시설 및 복합시설을 우선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기관 유치, 기업도시와의 성장 연결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기반시설 확충과 안전한 정주환경

향후 국제학교 설립, 원광대병원과의 의료서비스 협약, 세계농업대학·글로벌 교육기관 투자 등 각종 기반시설 구축이 차질없이 진행된다. 김영일 사업계획처장은 "다양한 주거·기업지원 기능과 방범·방재까지 아우르는 스마트 안전도시, 해외 벤치마킹을 적용한 정주도시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8년 12월까지 사업 완료를 목표로, 새만금개발공사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공급 전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사업을 추진한다. 나경균 사장은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의 새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공사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