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모듈러주택 현장 간담회'…"건설업 성장동력 확보 기대"

용인영덕 행복주택 현장서 공급확대 방안 등 논의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용인 모듈러주택 현장 간담회 모습.(국정기획위원회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모듈러주택 현장을 방문해 모듈러 공법 기반의 주택건설 기술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는 지난 8일 GH(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영덕 행복주택 모듈러주택 현장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장 간담회에는 경제2분과 이정헌·김세용 기획위원 및 전문위원, 국토교통부 담당자 및 민간·공공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모듈러 건설 기술은 주택의 주요 구조체와 내·외장재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기존 현장타설 공법 대비 공기단축, 시공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 등의 장점이 있다.

특히 도심의 협소한 부지에서 신속한 공급이 필요한 경우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주택·교육시설·기숙사 등 다양한 건축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이다.

다만 건설현장 대부분이 현장시공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현재까지는 발주물량 부족, 규제 등 한계도 있는 상황이다.

간담회에서는 모듈러 공법의 장점이 반영될 수 있는 건설규제 정비의 필요성, 공공발주 물량 확보를 통한 시장 공급 확대,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혜택 지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정헌 경제2분과 기획위원은 "모듈러주택 기술의 발전은 고령화 등 인력난과 안전문제를 해소하고 건설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모듈러주택 건설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전문가, 관계자 등이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