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은 옛말'..7년전보다 평당 84만원 하락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현재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1824만원으로, 지정 당시인 2006년 5월 1908만원 보다 3.3㎡당 84만원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황이 계속되면서 중대형·고가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해 전체적인 평균금액을 끌어내린 탓으로 풀이된다.
노무현 정부시절, 주택 가격이 급등한 강남과 서초, 송파,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 7개 지역은 이른바 버블세븐으로 묶여 각종 규제를 받았다.
버블세븐 가운데 분당 신도시의 집값이 가장 많이 빠졌다. 분당신도시는 지정 당시 3.3㎡당 1663만 원이었으나 현재는 1474만 원으로 3.3㎡당 189만원 하락했다.
아파트 노후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지만 재건축 시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으면서 ‘갭’이 있는 목동도 가격 약세를 보였다. 3.3㎡당 2217만원에서 2057만 원으로 3.3㎡당 160만원 떨어졌다.송파구는 3.3㎡당 2347만 원에서 2251만원으로 3.3㎡당 96만원 내렸다.
강남구는 이 기간 3.3㎡당 87만원이 떨어졌다. 7년 전 3060만원이었던 평균 매매가 시세는 현재 2973만원을 기록 중이다. 재건축 단지들이 많은 개포동, 대치동 등의 하락폭이 크다.
용인시는 3.3㎡당 985만 원에서 963만원으로 3.3㎡당 22만원 하락했다. 기흥구, 처인구에 위치한 중소형 아파트들은 가격이 올랐지만 중대형이 많은 수지구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와 평촌신도시는 지정 당시보다 아파트 3.3㎡당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서초구는 3.3㎡당 2444만 원에서 2677만원으로 3.3㎡당 233만원 상승했다. 서초동을 제외한 모든 동에서 가격이 뛴 가운데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등 고급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평촌신도시도 3.3㎡당 1127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3.3㎡당 73만원 솟구쳤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 팀장은 “버블세븐은 지정된지 7년이나 지났지만 상징성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다른 지역보다 고가의 아파트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부동산경기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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