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주자, 경선 득표전 본격화… 캠프별 전략은?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 맞아 민생행보 및 정책공약 발표 주력

새누리당 대권 주자들이 본격적인 경선레이스를 시작한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당 관계자들이 경선후보 포스터를 벽에 붙이고 있다. 2012.7.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새누리당의 제18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운동이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당원과 국민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각 후보 측의 득표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각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선거전 초반 판세는 당의 최대주주인 박근혜 후보가 '여론 지지율 1위'로 독주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4명의 후보들이 추격에 나선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8~19일 실시한 '2012 대선여론조사-새누리당 경선 후보 선호도 조사'(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ARS),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5%포인트)에선 박 후보가 48.2%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김문수 후보 10.7%, 안상수 후보 3.6%, 김태호 후보 3.0%, 임태희 후보 1.8%의 순이었다.

이들 새누리당 경선 후보 5명은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민생행보를 이어가는 한편, 저마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정책공약 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경남지사 출신의 김태호 후보는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겠다"며 △도로 공개념과 탄소세 도입 △교사계약제 도입 및 자질부족 교원 퇴출 △'동일 노동·동일 임금' 사회대협약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공감정책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김 후보는 "1987년 체제의 산물인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장기집권을 막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졌으나 그 생명을 다했다"면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와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헌을 제안하기도 했다.

경선 후보 가운데 최연소(50세)로 "대한민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김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지난 21일엔 경기도 김포의 해병대 부대를 찾은 바 있다.

인천시장 출신의 안상수 후보도 이날 당사에서 회견을 열어 △가계부채 문제 해소 △지방 활성화 △일자리 창출 △통일·경제 문제 등 4대 분야에 대한 정책공약을 소개했다.

안 후보는 특히 "가계부채를 탕감하기 위해 100조원 규모의 두레경제기금을 조성하고, 대기업의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굿 잡 셰어링(좋은 일자리 나누기)'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여야 정치권의 최대 화두인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선 "부(富)의 공정한 분배와 양극화 해소가 핵심"이라며 "대기업의 비과세 감면제도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 측은 40일 간의 지방투어에서 겪은 일들을 '상수의 미니버스'란 제목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는 등 젊은 층과의 소통 또한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임태희 후보는 이날 회견을 통해 "이번 경선에선 '걱정되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걱정 없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역사인식이니 정체성, 정통성 등의 측면에서 남북관계를 비롯한 향후 국제사회의 정세변화에 유연하고 상상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본선경쟁력을 강조했다.

유력 주자인 박근혜 후보가 최근 '5·16군사쿠데타는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으로선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발언 등으로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로부터도 비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해 한진중공업 파업 사태와 관련, 최근 저서에서 "정부가 기업 쪽에 기울어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한데 대해서도 당시 대통령실장으로서 중재에 나섰음을 소개하며 "안 원장이 사실을 완전히 잘못 알고 있다"고 정면 반박하는 등 여야 주자 모두와 '차별화'를 꾀했다.

임 후보는 전날엔 인사동의 미술관을 찾아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밖에 전날 충북 지역을 찾았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TV토론회와 합동연설회 준비 등 선거 전략을 가다듬었고, 박근혜 후보도 이틀째 외부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TV토론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 측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현장방문을 통한 정책행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한 소통도 한층 강화해나간다는 방침. 이와 관련, 박 후보 측은 그간 박 후보가 직접 관리해왔던 트위터와 페이스북, 미니홈피 등을 캠프 차원에서 관리·운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날 경선 후보자 5명의 사진이 담긴 선거 포스터를 당사에 게시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또 박 후보를 제외한 다른 경선후보 4명은 선거운동 기간 치러지는 합동연설회 프로그램 진행방식 변경과 지역민방 TV토론 확대, 선거인단 명부 조기 제공 등을 당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ys4174@news1.kr,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