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교육감 선거권 연령 하향, 진지하게 검토해 보겠다"

'만 18세→만 13세' 하향 제안에 "충분히 할 만한 주장"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초국가범죄 대응 관계장관 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교육감 선거권 연령 하향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광역시 덱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교육감 선거권 연령을 현행 만 18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으로 하향해 달라는 시민의 제안에 대해 "한 번 조사, 검토를 진지하게 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감 선거권 연령 하향은) 농담 같긴 하지만 상당히 현실적 문제이기도 하다"며 "대통령실에서 중·고등학생들과 현재 만 18세 이상의 투표 성향이나 결과를 조사 한 번 해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우리가 당사자고 주체인데 왜 나이가 어리다고 판단 권한을 빼앗냐', '우리도 이성적, 합리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충분히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충분히 할 만한 주장"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선거권 하향 문제에 대해 "사인(서명)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