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위성락 美 통화스와프 발언에 "아직 협의 중이란 취지"(종합)
위성락 안보실장 "미 재무부와 우리 사이 통화스와프 진전 없다"
- 한병찬 기자,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지현 기자 = 대통령실은 16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대미 관세 협상에 따른 '통화스와프'가 진전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아직 양측이 합의하지 않았고 협의 중이라는 취지"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위 안보실장의 캄보디아 이슈 대응 현황 간담회 중 통화 스와프 관련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캄보디아 한인 구금 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과 관련해 "(미) 재무부와 우리 사이에 무제한이든 유제한이든 통화스와프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2선'에 있는 입장이라고 전제하기도 했다.
위 안보실장의 발언은 그간 경제-통상 라인 수장들의 메시지와는 다소 차이가 났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해 "미국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으니, 아마 우리가 제안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후속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외환시장 관련해 여러 부분에서 미국 측과 상당 부분 이해 간극이 많이 좁혀졌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한미 간 관세 협상은 국익 최우선 원칙에 따라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혀 나가고 있다"고 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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