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타결 '청신호'…대통령실 "실질적 진전에 최선"
베선트 "마무리 단계"…김용범·김정관 내일 방미 '담판 협상'
- 심언기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대통령실은 15일 미국 측이 관세협상 타결을 시사한 것과 관련 "정책실장과 산업통상부 장관의 워싱턴 DC 방문 일정을 통해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한미 간 관세협상의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에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어느 나라와의 무역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냐'는 질문에 "한국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현재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면서 한미 양국 관계자들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중 별도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다만 늘 강조하는 바와 같이 시한을 두고 서두르기 보다는 국익 최우선 원칙에 따라 미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이 베선트 장관의 협상 타결 임박 입장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김용범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직접 방미에 나서면서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 실장은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해 한미 간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등과 담판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미에는 김정관 산자부 장관이 동행하고, 현지에서 협상 실무를 이끌어온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합류해 러트닉 장관 및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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