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현지 종북몰이, 5공 때도 안 먹힐 프레임"
"거짓말이라도 정성이 필요한데, 그런 정성조차 부족"
박정훈 국힘 의원, 김현지 실장 관련 의혹 제기
- 이기림 기자, 김지현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지현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14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향한 이른바 '종북몰이'에 대해 "5공 때도 안 먹힐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현지 실장이 극좌단체와 연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질문에 "일종의 종북몰이 의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쟁 관련된 사안이라서 대통령실에서 브리핑할 때 답변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거짓말하더라도 정성이 필요한데, 그런 정성조차도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서 적절히 대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04년 시민단체활동가 시절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사건 당시 김현지 실장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김 실장이 김일성 추종 세력으로 알려진 NL(민족해방) 정파 계열 운동권 정치 집단 경기동부연합과도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에 관한 논란에 대해 "국회가 결정하는 바에 따르겠고, 국회가 나와야 한다고 결정하면 당연히 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그 기조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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