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李대통령 예능 출연, 이런 일조차 시비되는 게 안타깝다"

"대통령의 동시다발 1인 다역은 필연적…국정 최선 대통령의 일"
"경주 APEC 정상회담 3주 남았다…K-푸드 제공 방안 상의해볼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일원을 방문,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출연과 관련해 "이런 일조차 시비가 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동시다발 1인 다역은 필연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무역 협상, 정부 전산망 복구 지휘, 추석 인사를 동시에 소화하면서 예정된 방송 출연을 통해 K-푸드 세계화의 전도사 역할도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국정의 매 순간 매 사안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대통령의 일"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 내외가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를 시청했다"며 "대통령이 방송에서 말한 대로 한국 문화의 핵심인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방송 요리 프로그램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방송은 아예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식재료'를 주제로 제작되고 넷플릭스에 공개돼 전 세계인이 함께 볼 수 있어 출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경주 APEC 정상회담이 이제 3주 남았다"며 "각국 리더들에게 흥미로운 스토리와 맛이 담긴 K-푸드를 제공하는 방안을 우리의 창의적인 요리사들과 더 상의해 봐야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은 지난달 28일 녹화를 거쳐 6일 밤 방영됐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상황에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