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국 출산율 반등 외신도 주목"…연일 정상화 시동

이틀 연속 정책 홍보…野 "직무정지 尹 비서관이 브리핑?"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통령실이 연이틀 정책 홍보에 나서는 등 업무 정상화 시동을 걸고 있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27일 알림을 통해 외신들이 9년 만의 한국 합계출산율 반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정부의 저출생 대응 정책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 지자체의 지원, 기업의 출산장려 등 전방위적 정책 공조가 주효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과 인터뷰를 하고 △유급 육아 휴직 확대 △남성 출산휴가 연장 △중소기업 육아휴직자에 대한 정부 지원 △상장기업의 육아 관련 통계 제공 의무화 △기업의 출산장려금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이 출산율 반등에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타임즈의 주말판 '선데이타임즈'도 한국 정부가 주택, 무료 의료 서비스, 세금 감면 등 적극적인 출산 장려책으로 출생률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유혜미 수석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하고 합계 출산율 반등의 배경에는 "청년들이 원하는 일 가정 양립, 양육, 주거 3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마련한 게 효과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고위 참모 브리핑은 지난해 12월 5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방부 장관 인선 브리핑 이후 84일 만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직무 정지된 대통령의 비서관이 나서서 브리핑할 일이 아니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가 설명하면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