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국 젊은이 실패 두려워 하지 않게 할것"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접견… '벤처 활성화' 등 논의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저커버그 CEO를 만나 "나도 그렇고 청와대에서도 국민과의 소통, 많은 사람과의 만남을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며 "그런데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즐겁지만,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로 만나니까 더 반갑다"고 인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선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 창조경제는 정보통신기술(ICT)이나 과학기술을 상상력, 창의력, 좋은 아이디어와 융합해 새로운 시장과 수요, 산업을 만들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게 핵심"이라며 "벤처기업이 그 주역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한국 정부에서도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면 새로운 벤처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 등에 관해 저커버그 CEO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와 관련, 저커버그 CEO는 이날 접견에서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들이 페이스북의 소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한국의 창조경제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저커버그 CEO는 또 "페이스북 입장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 대한 지속적긴 투자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생의 저커버그 CEO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로서 미국 하버드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04년 페이스북 인터넷 웹사이트를 처음 개설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이용자 수가 11억1000만명(2013년 3월 기준)에 이르는 SNS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날 밤 전용기편으로 입국한 저커버그 CEO는 박 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오후엔 삼성전자를 방문한 뒤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저커버그 CEO가) 어제(17일) 아주 늦게 도착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정이 있어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한국엔 한창 젊을 나이일 땐 돌을 씹어도 소화가 잘 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래도 일정이 빡빡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저커버그 CEO는 "젊은 나이일 땐 동쪽에서 서쪽으로 여행하는 게 더 쉬울 수도 있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저커버그 CEO 접견은 페이스북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마른 리바인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과 대니얼 로즈 파트너십·운영담당 부사장 등 페이스북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청와대에선 조원동 경제·최순홍 미래전략수석비서관과 김행 대변인, 김용수 정보방송통신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의 저커버그 CEO 접견은 약 30분 간 진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래리 페이지 구글 CEO에 이어 오늘 저커버그 CEO까지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ICT 분야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 정책 추진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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