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후면 취임 100일…" 朴대통령이 꺼낼 국정카드는?
'윤창중 사건' 수습안 제시...분위기 반전 판단
내달 4일 '취임 100일' 앞두고 국정과제 원활 추진 안간힘
내달 방중외교 준비에도 분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방미기간 중 불거진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을 수습해 가는 수순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면서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출범 초 100일에 새 정부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강조해온 박 대통령은 내달 4일이면 취임 100일을 맞게 된다.
취임 초 정부조직법 개정 지연과 잦은 인사실패로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이번엔 뜻하지 않은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방미 성과가 빛이 바래며 박 대통령을 국정추진 동력에 상처를 입혔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더이상 '윤창중 스캔들'에 발목이 잡히는 상황을 탈피하면서 최근 어수선한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다잡아 국정운영에 박차를 가하려는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우선 눈덩이처럼 커져버린 '윤창중 사건'에 대한 수습책을 제시하는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지난 15일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들과 만나 청와대 인사위원회의 검증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적 보완을 통한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미국 측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의 신속한 후속조치를 다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 전체의 기강 확립과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에는 취임 후 첫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해 무려 5시간여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이어 가면서 자신의 대선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대책인 '공약 가계부'를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의 재임기간 중 복지, 교육, 국방 등 분야별 재원배분과 중장기 재정건전성 방안 등 재정운용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새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창조경제와 관련, 벤처 활성화대책을 발표했고 현직 대통령으로는 10년만에 발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창조경제의 주역은 발명자 여러분'이라며 기념식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주말인 18일에는 올해로 33주년을 맞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이날 박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향후 지역 순회 일정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취임 후 바쁜 일정 때문에 지역을 방문할 여유가 없었다"면서 "이날 광주 방문을 계기로 틈 나는대로 지역 방문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중국 방문은 박 대통령이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대북 외교 일정이다.
박 대통령은 북한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악화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선 미국 못지 않게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정치부장들과의 만찬에서도 중국의 대북관이 변화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에서도 가급적 방중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여러 경로를 통해서 해왔고 저도 가능한 빨리 중국을 방문하려 한다"며 중국 방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내달 박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의제를 비롯, 구체적인 방중 계획을 중국 외교당국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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