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직무수행 지지율 51%… "윤창중 사태로 5%P↓"
한국갤럽 조사… '직무수행 잘못한다'는 27%로 10%P↑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주 미국 방문 기간 중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파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5월 셋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1주일 전 같은 기관 조사 때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7%로 같은 기간 10%P 상승했다. 또 '보통' 의견은 8%, '의견 유보'는 14%였다.
이에 대해 갤럽 측은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최근 대북(對北) 문제와 관련해 상승세를 보이던 중 방미(訪美) 기간 최고치에 이르렀으나, 귀국 즈음 불거진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이 확산되면서 급락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512명)들은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2%), '대북 정책'(15%),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273명)들은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55%), '전반적으로 많이 부족하다'(11%),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10%) 등을 지적했다.
갤럽 측은 "지난 4월 내각 구성 이후 박 대통령의 '인사 문제'에 대한 지적은 점차 줄어들다가 '윤창중 사태' 이후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따른 우려와 실망감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에 대해선 '경기회복/경제 활성화'란 응답이 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북 관계 개선/북핵 문제 해결'(16%), '일자리창출/실업문제'(14%), '물가 안정'(8%)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0%, 민주당이 21%,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1%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無黨派)는 36%였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新黨)을 만들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엔 새누리당 29%, 안철수 신당 26%, 민주당 12%,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 각 1%였고, '의견 유보'가 3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대로라면 안 의원이 신당을 만들 경우에는 현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무당파 또한 상당수를 지지층으로 흡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회의 역할 수행과 관련한 질문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10%에 불과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가 73%를 기록했다. '보통'은 4%, '의견 유보'는 12%였다.
'여야 중 어느 쪽이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여당'이란 응답이 32%, '야당' 16%, '둘 다 못한다' 35%였고, '의견 유보'는 1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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