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국힘 제명 결의안 제출에 "가짜뉴스와 전쟁 멈추지 않겠다"

국힘 108명 전원 참여 '전용기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국민의힘 박성훈, 이종욱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5.1.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자신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국민의힘을 향해 "제명할 테면 제명해라. 가짜뉴스와의 전쟁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한이 있더라도, 가짜뉴스 유포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제명을 운운하며 압박해도,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멈출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카카오톡으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고발하겠다'고 한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전원이 참여했다.

전 의원은 "계엄 상황에서 군대가 국회를 침범했던 역사를 온 국민이 겪었음에도, 내란수괴 혐의자를 지키기 위해 광기를 부리는 국민의힘이 저를 제명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는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외면할 수는 없고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 큰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마치 가짜뉴스를 생명처럼 여기는 것인지, 터무니없는 '카톡 검열'과 '카톡 계엄령'같은 과대망상을 정치 선동의 도구로 삼고 있다"며 "이런 행동이 과연 공당의 모습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되는 가짜뉴스를 방치하려는 듯한 모습의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결국 국민들은 알게 될 것"이라며 "끝까지 진실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서겠다"고 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