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전 세계 의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 지지" 당부 서한
이번주 G7·EU·P20 의회에 발송…추후 119개국 전달 계획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과 국회의 노력에 신뢰·지지" 요청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최근 비상계엄사태와 관련해 전 세계 의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다.
우 의장은 서한에서 "대한민국의 최근 상황에 대해 여러 우려가 있겠지만, 대한민국 국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강력한 지지 속에 현재의 혼란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한국인의 노력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굳건한 뿌리가 있고 민주적·평화적 방식으로 헌정 질서를 회복시킨 경험도 있다"며 각국 의장들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과 국회의 노력에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회는 한반도 및 역내 안정과 국제 평화를 위해서도 현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모든 외국인이 한국에서 평화롭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 의장은 오늘 G7(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과 EU의회, P20(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튀르키예, 남아공,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의회에는 우선 서한을 발송했으며, 이번주 내에 총 119개 국가 의회를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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