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이재오 '중대사태', 누구를 상대로 협박인지"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9일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둘러싼 이재오 의원의 '중대사태' 발언과 관련, "누구를 상대로하는 협박인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중대사태라며 협박을 하는 감이 있다. 완전 국민 경선이 그렇게 좋을 것 같으면 왜 자신들이 당권을 가지고 있을때 치러진 총선과 지방선거때 하지 않았나"면서 이같이 말했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는 이재오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현행 룰로 경선이 진행된다면 그래도 경선에 참여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중대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의원은 중대사태에 대해 "대선 본선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패해 정권 창출에 실패하는 상황을 가정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완전국민경선제는 세계에서 사실상 미국만 하는 것이고, 우리 나라가 그것을 도입하려면 사전에 지방선거 등에서 제한적으로 해봐야 한다"며 "2008년 총선때 지도부에 이재오 의원이 있었고, 2007년 지방선거때는 정몽준 의원이 대표로 자신들이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완전국민 경선을 시범적으로 해볼 기회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비대위원은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 하는 것이 과연 순수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이날 이상돈 전 비대위원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정우택 최고위원 역시 "너무 극단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분히 논의된 것을 가지고 설명한다면 극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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