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청년비례경선 후보들 "청년비례 온라인투표 부실진행은 엄연한 사실"

김지윤, 이윤호, 조성주 등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선발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은 8일 "청년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온라인 투표가 부실하게 진행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며 그 결과는 여전히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우리의 (진상조사) 요구에 대한 당 선출위의 대응은 결코 정당하지 않았으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우리의 문제제기를) 패배자들의 억지로 몰아갔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신뢰할 수 있는 투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투표기간 중이었던 3월11일 오전 7시 경 시스템 개발업체에 의해 투표 프로그램 소스파일이 수정됐다"며 "수정 이전의 원본 파일은 백업되지 않았고 소스코드 수정 내역도 별도로 기록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은 "청년 당원과 대학생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한 청년선거인단이 공명정대한 과정을 거쳐 저를 합법적으로 선출한 것"이라는 김재연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당선자의 주장과 크게 다른 것이다.
이들은 "투표 기간 중 소스파일 수정은 원칙적으로 불가하고 불가피하게 수정이 필요할 때에는 반드시 정해진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이런 원칙을 지켜지 않은 것"이라며 "수정된 파일에는 최종 수정시간만 남아있기 때문에 이전에 몇 차례나 더 수정이 있었을 수 있지만 지금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후보자들은 "투표기간 중 소스를 수정했다고 해도 그것이 투표 결과에 잘못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다면 신뢰성은 확보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부실한 관리로 인해 투표 결과에 '오류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담은 서버의 접속기록(로그파일)에 외부에서 접촉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한국일보의 5월2일자 기사를 인용하며 "만일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이는 지금까지밝혀진 어떤 문제보다 심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버 접속기록이 남는 로그파일 접근은 시스템 최고 관리자 권한을 가진 관리자만 가능한 데 만일 개발 업체가 외부인에게 최고 관리자 권한을 줘 그 외부인이 시스템에 접속을 했다면 이는 사실상 선거 부정이라는 지적이다.
덧붙여 후보자들은 "개발 업체가 알지 못하는 제3자가 최고 관리자 권한을 획득했다면 이것은 가장 심각한 수준의 해킹"이라며 "진상조사단은 하루 빨리 이 기사의 진위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끝으로 "이런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왜곡되지 않은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할 수 있는 최선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이 내용이 왜곡돼 김재연 당선자에 대한 비합리적 공격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에는 단호한 반대의 뜻을 밝힌다"라고 했다.
k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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