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주목! 당선자] 연고 하나 없이 지역선거 당선 이뤄낸 환갑의 '정치신인' 이학영
전략공천 후유증으로 우군들 등돌리고 연고도 없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선거 치러내
"나는 지역 연고도 없고 인지도와 친근감도 많이 떨어져 불리한 입장이다"<br>처음으로 선거운동에 나선 지난달 6일 이학영 민주통합당의 후보(경기 군포)는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지역상황의 어려움을 이렇게 전했었다. 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비교적 손쉽게 민주당 후보 자리를 따냈고 이곳을 떠나 대구로 간 김부겸 의원이 지역구를 잘 다져놓았던 터라 쉽게 당선될 거라는 예상과는 다른 설명이었다. <br>일단 연고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전북 순창 출신인 그는 군포에 이렇다 할 인연이 없었다. 여기에다 순천YMCA 사무총장, 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등을 지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했던 시민사회진영까지 그에게 서운함을 내비쳐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br>예비후보들과 경쟁해 공천을 받은 게 아니라 전략공천 방식으로 후보가 된 것이 화근이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민주당의 다른 예비후보 3명까지 이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나서 선거운동 시작도 전에 그에겐 이미 풀어야할 숙제가 많았다.<br>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 후보는 4.11총선에서 유영하 새누리당 후보를 3374표 차로 누르고 금배지를 달았다. 한 달이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여러 역경을 딛고 군포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낸 그의 말을 들어봤다.<br>그는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흩어진 마음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설득하고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거쳐야 했고 선거운동이 또 처음이라 많이 힘들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학영은 기성 정치인과는 다르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말로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선거 초기의 포부를 실천에 옮기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는 설명이다. <br>그는 "선거운동 기간동안 야단만 많이 맞고다녔다"며 "정치하는 사람들은 다 똑같으니 너도 똑같을 게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정치불신이 강한 상태에서 기성 정치인과 무조건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 진정성을 갖고 시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br>그에게 서운한 감정을 내보인 시민사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시민사회 진영에서 저의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이견을 정리해주신 부분도 있고 서로 대화를 하면서 갈등을 풀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br>이후 시민사회 진영은 이 당선자를 위해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산본역을 찾아 투표독려캠페인을 함께 벌이기도 하고 선거대책본부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는 등 그의 당선에 힘을 보탰다.<br>'새내기'라는 호칭이 어쩐지 민망한 나이인 환갑을 맞은 그에게 국회 입성 각오를 물었다. 그는 "그동안 국회의원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여러 서민과 중산층의 어려움을, 그리고 그들의 삶을 지켜주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br>이 당선자는 아울러 "보건복지위원회나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등의 상임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며 "복지시스템을 갖추고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시민사회와 공조하는 등 갖은 노력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br>다가오는 대선을 위해서는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이번에 왜 야당이 집권을 해야하는지를 호소하고 함께 풀어나가는 과정을 겪으려고 한다"는 정권교체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br>그와 인터뷰를 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는 '대화'와'소통'이다. 이 당선자는 대화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도(正道)를 걸은 것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은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다. <br>△전북 순창(61) △순창농림고, 전남대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회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이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한국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 △희망제작소 이사 △시민통합당 지도위원
k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