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주목! 당선자] 연고 하나 없이 지역선거 당선 이뤄낸 환갑의 '정치신인' 이학영

전략공천 후유증으로 우군들 등돌리고 연고도 없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선거 치러내

4.11 총선 공식선거운동 3일째인 31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역 중앙광장에서 민주통합당 이학영 군포 후보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 News1 방인권 인턴기자

"나는 지역 연고도 없고 인지도와 친근감도 많이 떨어져 불리한 입장이다"<br>처음으로 선거운동에 나선 지난달 6일 이학영 민주통합당의 후보(경기 군포)는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지역상황의 어려움을 이렇게 전했었다. 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비교적 손쉽게 민주당 후보 자리를 따냈고 이곳을 떠나 대구로 간 김부겸 의원이 지역구를 잘 다져놓았던 터라 쉽게 당선될 거라는 예상과는 다른 설명이었다.  <br>일단 연고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전북 순창 출신인 그는 군포에 이렇다 할 인연이 없었다. 여기에다 순천YMCA 사무총장, 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등을 지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했던 시민사회진영까지 그에게 서운함을 내비쳐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br>예비후보들과 경쟁해 공천을 받은 게 아니라 전략공천 방식으로 후보가 된 것이 화근이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민주당의 다른 예비후보 3명까지 이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나서 선거운동 시작도 전에 그에겐 이미 풀어야할 숙제가 많았다.<br>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 후보는 4.11총선에서 유영하 새누리당 후보를 3374표 차로 누르고 금배지를 달았다. 한 달이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여러 역경을 딛고 군포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낸 그의 말을 들어봤다.<br>그는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흩어진 마음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설득하고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거쳐야 했고 선거운동이 또 처음이라 많이 힘들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학영은 기성 정치인과는 다르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말로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선거 초기의 포부를 실천에 옮기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는 설명이다.  <br>그는 "선거운동 기간동안 야단만 많이 맞고다녔다"며 "정치하는 사람들은 다 똑같으니 너도 똑같을 게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정치불신이 강한 상태에서 기성 정치인과 무조건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 진정성을 갖고 시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br>그에게 서운한 감정을 내보인 시민사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시민사회 진영에서 저의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이견을 정리해주신 부분도 있고 서로 대화를 하면서 갈등을 풀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br>이후 시민사회 진영은 이 당선자를 위해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산본역을 찾아 투표독려캠페인을 함께 벌이기도 하고 선거대책본부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는 등 그의 당선에 힘을 보탰다.<br>'새내기'라는 호칭이 어쩐지 민망한 나이인 환갑을 맞은 그에게 국회 입성 각오를 물었다. 그는 "그동안 국회의원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여러 서민과 중산층의 어려움을, 그리고 그들의 삶을 지켜주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br>이 당선자는 아울러 "보건복지위원회나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등의 상임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며 "복지시스템을 갖추고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시민사회와 공조하는 등 갖은 노력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br>다가오는 대선을 위해서는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이번에 왜 야당이 집권을 해야하는지를 호소하고 함께 풀어나가는 과정을 겪으려고 한다"는 정권교체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br>그와 인터뷰를 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는 '대화'와'소통'이다. 이 당선자는 대화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도(正道)를 걸은 것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은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다. <br>△전북 순창(61) △순창농림고, 전남대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회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이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한국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 △희망제작소 이사 △시민통합당 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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