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헌법존중 TF, '적폐청산 시즌2' 되면 안돼"

"자신들이 헌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부터 돌아봐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0.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개혁신당은 12일 정부의 '헌법존중 TF'에 대해 "헌법 존중을 말하려면 먼저 자신들이 헌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헌법의 기본 질서를 흔드는 이들이 정작 본인들이 아닌지 스스로 성찰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 직후 적폐청산을 외쳤을 때 국민은 정의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치 보복의 프레임, 공직사회의 줄 세우기, 그리고 극단적 분열이었다"며 "이제 헌법이라는 이름으로 칼을 휘두르려 한다니, 국민은 다시 그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적폐청산 시즌2가 되면 안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으로 정권의 정당성이 흔들리는 때"라며 "그 와중에 내란 청산 프레임을 꺼내드는 것은 정치적 위기를 덮기 위한 국면전환 시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