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과 지선 연대 고려 안해…서울시장 후보 무조건 낼 것"

"나 쫓아낸 추경호, 좋아하지 않지만 구속영장 청구는 무리수"
"오세훈, 정치적 스탠스 비슷해 한 팀처럼 느껴…잘됐으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0.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일 국민의힘과의 지방선거 연대설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계획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장 후보는 무조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저희는 (선거를) 완주할 것이고 저희만의 방식으로 선거 치를 것"이라며 "희망 섞인 메시지를 내는 쪽은 오히려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호사가들"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소통도 많이 하고 정책적 스탠스도 비슷해 사실 한 팀인 것처럼 느낄 때가 많다"며 "오 시장 같은 분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다만 국민의힘에 갈수록 좀 기울어 있는 운동장 속에서는 참 어려우실 것 같다"고 했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대장동 사건과) 똑같은 논리를 적용한다면 그들의 행위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게 어떻게 범죄가 되느냐"며 "(계엄이라는) 긴박한 순간에 회의 장소가 바뀐 것들을 사후적으로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건 굉장히 무리수가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장 추 전 원내대표와 개인적인 관계를 보자면 저 당대표 쫓겨날 때 저 쫓아내는 쪽에 섰던 분"이라며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좋아할 이유가 없지만 계엄에 대해 왜 이렇게 미지근했냐는 정치적 비난 가능성과 다르게 (법적으로) 구속될 만한 상황이냐는 명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18 국립묘지 참배 과정에서 시민단체 항의를 받아 참배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대표 시절 5.18 묘역에 가는 걸 크게 알리고 가지 않았고 몸이 고달프더라도 묘비에 헌화하고 비석을 닦는다던지 어느 정도 몸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가서 문전박대는 안 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의 이런 행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